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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맛' 로컬 축제의 정석,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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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청양 고추 구기자문화축제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청양산 고추를 거래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청양=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매운 맛에는 청양 고추가 빠질 수 없고, 구기자는 건강함과 달큰함을 더한다.

'매운 맛과 건강함'. 상이한 두가지 맛에 '빨간 색'이란 공통점으로 승부하는 축제가 청양 백세공원 일원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렸다.

무려 24회라는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다. 


2023 청양 고추 구기자문화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인 달집 태우기와 불꽃놀이. 청양군 제공
매년 8월말에서 9월초에 열리는 이 축제는 인구 3만 소도시의 축제를 향한 행복하고 강한 열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펑펑 터지는 불꽃이 3일간 이어질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행사와 이벤트가 함께한다.

2023년 축제는 코로나19를 거쳐 지난 7월 기록적인 수해 피해를 입은 청양 군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정성어린 손 끝으로 완성된터라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주민들을 위로하는 장이자 농산물의 한계를 넘어 문화축제로 진화했고, 불꽃축제를 비롯한 콘서트와 전시회, 각종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고추, 구기자' 청양표 '빨간 맛'으로 버무려 낸 프로그램들


2023 청양 고추 구기자문화축제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고추들. 정은진 기자

참가비 천 원으로 정해진 시간 내 고추를 담는 ‘천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 행사 모습. 정은진 기자
참가비 천 원으로 정해진 시간 안에 고추를 마음껏 담는 '천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 행사는 단연코 인기였다. 

2일에는 구기자의 9와 장수를 의미를 더해 99미터 김밥 만들기 행사가 진행됐고, 고추탑 쌓기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로컬 축제의 정석을 보여준 이번 축제에는 주최 측 추산 약 7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농산물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건고추 15.5톤 4억 8천만원 △고춧가루 3.4톤 1억원 △기타 농특산물 약 1억원 등의 판매액을 올리며 3일간 총 6억 8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통 먹거리 한 가득...시니어 마음 사로잡았다


청양 고추·구기자축제의 먹거리존에서 주민들이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2023 청양 고추구기자축제의 먹거리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음식들. 정은진 기자
물론 축제장 곳곳에 즐비한 먹거리도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청양에서 신(辛)나게! 매콤달콤 맛나게!"라는 슬로건처럼 특산물과 먹거리 존은 축제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청양 고추로 만든 파스타와 떡볶이는 MZ세대의 입맛을 돋구었고, 구기자로 만든 각종 음식들은 건강을 찾는 시니어들의 손길을 끌었다. 

지글거리며 구워지는 통돼지며 헛헛한 속을 달래는 육개장 국물, 가을을 미리 알리는 전어구이까지 등장했다. 

뿐만 아니다. '거래장터'와 '품바 행사' 곳곳마다 우리네 시골 정서를 담아내 고장의 터줏대감인 시니어들의 이목까지 사로잡았다. 


2023 청양 고추구기자축제 곳곳에서 열린 작은 무대에서 품바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청양 고추구기자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달집 태우기. 청양시 제공
뜨거운 햇살이 지평선 아래 저물고, 행사는 밤으로 달려간다.

화려한 달집 태우기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이때 사람들은 각자 들고 있던 색색의 풍선으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그렇게 역사와 전통이 함께한 청양 고추·구기자축제는 활활 타는 달집과 사람들의 소원이 함께 밤하늘에 닿으며 마무리된다.

물론 숙제는 있다. 젊은 세대를 사로잡는 콘텐츠 부족이다. 또한 행사장 주변을 흐르는 지천을 활용한 놀거리를 보완한다면, 보다 색다른 지역 축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준 올해 고추·구기자축제. 청양의 청량한 '빨간 맛'이 궁금하다면, 우리 모두 청양 고추·구기자축제의 현장에 가보자. 


청양군청에 내걸린 '청양으로 가자' 슬로건. 정은진 기자. 

출처 : 디트NEWS24(http://www.dt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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